우리생활에 널리쓰이고 있는 GPS (Global Positioning System)는 원래 미국이 군사적인 목적으로 개발했던 시스템이다.

그러나 그 유용성에 의하여 네비게이션등 여러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소문은 전해질수록 덩치가 커진다고 별의별 사족이 다 붙어서 돌아다니고 있다.


1. GPS로 하는 위치추적은 인공위성으로 한다.

90%는 오답이다. 만약 정말 인공위성으로 개개인의 GPS장비를 전부 추적한다면 24개 위성으로 되어 있는 GPS에
 
걸리는 부하가 대체 얼마 일까? 아마 얼마 못가서 과다한 정보량으로 인해 위성이 고장날거다..

GPS위성은 위치정보, 오차정보, 항법정보등이 담긴 데이터를 일정하게 반복적으로 발신하고 있을뿐이다.

위치추적을 위하여는 GPS 이외의 별도의 시스템이 필요하다. GPS달린 시계를 차고 나갔다가 조난당한다고 해도

119에서 알아서 찾아 구조해 주지는 못한다. ㅡ.ㅡ;;;


2. GPS 민간용에는 SA (의도적 정밀도 저하) 가 달려있다.

95% 오답. SA는 2000년에 해제 되었다.

해제된 이유는 대략 세가지.

첫번째는 미연방항공청의 지속적인 요청(비행기의 라디오 항법 시스템 유지에 따른 예산 절감)

두번째는 민간용에서 DGPS라는 방법을 통한 오차보정으로 유명무실화됨

세번째는 걸프전 당시 부족한 군사용 장비의 공급으로 수요을 메우기위해 민간용 GPS사용 (이게 결정적)

2000년 5월 1일 클린턴 당시 대통령에 의하여 SA의 오차가 0으로 조정되었다.


3. 유사시 미국의 GPS차단에 대비하여 세계각국은 비슷한 시스템을 운용중이다.

60% 오답. 전부 계획은 있다.

러시아의 GLONASS 유럽연합의 Galileo positioning system 중국의 COMPASS navigation system 인도의 IRNSS

그러나 가장 먼저 시작한 러시아 조차도 아직 시스템을 완성하지 못했고 다른 나라는 아직 위성도 발사하지 못했다.


4. GPS는 본래 군사목적이며 민간은 그저 덤으로 묻어 가는 거다.

10%오답. 거의 대부분 맞지만 처음부터 민간에 개방된 것은 아니다.

처음 GPS의 시험용 위성이 발사된건 1978년이다. 이후 몇년간의 시험 운용에서 GPS의 민간 개방은 고려사항이 아니었다.

이게 민간에게 개방된 계기는 너무나도 우리가 잘아는 사건 때문이다.

1983년 대한항공007편이 소련영공에서 격추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미 대통령은 이를 계기로 GPS의 민간부분 개방을 공표하였다.

대외적인 사고의 원인은 KAL이 위치정보 불량으로 소련영공안으로 비행해 들어갔기 때문이었으니까...


GPS라는건 과연 돈 많은 미국밖에 운용할 수 없지 않을까 싶을 정도 유지,보수,개량에 돈이 들어간다.

대략 매년 7억 5천만 달러 정도 든다나.......

군사적 목적이라는건 가끔 이런 무지막지한 예산의 낭비를 가능케하니 참 묘한 구석이 있는 곳이다.

더군다나 우주로켓이라던가와 같이 개발해 놓고 나니 덤으로 효용가치가 생겨버린것도 수두룩하고...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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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학주니 2008/04/10 11:01 댓글수정 또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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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GPS를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나온것을 보면 꽤 유용한 제품이라는 것은.. ^^;

    • 인게이지 2008/04/14 03:09 댓글수정 또는 삭제

      유용하긴한데 이건 완전히 "내손안에 있소이다 꼴..."

  2. Draco 2008/04/14 22:20 댓글수정 또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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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넓게 보면 인터넷도 원래 군관련 네트워크인 ARPANET에서 시작되었죠....

    • 인게이지 2008/04/16 17:01 댓글수정 또는 삭제

      군사라는 말은 뭐든 예산코스트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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